한 6년 전에 미국에 몇 달 간 여행을 간일이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내에 있는 LA근처에 살고 있는 평소에 형님이라고 부르는
손위의 처남이 놀러오라 하여 마침 근20여 년간 운영해오던
회사를 정리하여 남에게 넘긴 후라 무료하기도 했고,
그리고 누군가가 노후에 정년 되어 퇴직하면 무조건 3개여 월간
부부가함께 외국 여행을 다녀오면 퇴직 후유증이 없어진다고 하여
이웃에 사는 위에 동서 형님부부와
갑자기 생각 없이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형님은 미국에 이민간지가 근30여년이 되어 성공하였고
이젠 자식들 결혼시키고 자식들 내외는 모두 좋은 직장에 다니고
하고 있는 사업도 잘 운영되고 있었기에 부담 없이 편하게
아주 잘 놀다 왔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얼마 전 어느 일간지 신문에서
“한국 운전면허, 미 버지니아서도 인정”이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을 읽고
생각이 나서 미국에 장기 여행 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경험담을 써 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갖고 가는 국제 면허증은 주마다 인정해 주는 곳도 있고
인정 안 해 주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제 운전면허의 유효기간은 1년이며 이것은 운전 면허증이 아니고
운전 허가증으로 주법이 타국이나 타주의 운전 면허증을 인정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제가 체류한 캘리포니아 주 운전자 핸드북에 따르면
캐리포니아 방문객이 18세 이상 된 자로 본인의 출신 주 또는 출신 국(영주하는 나라)
에서 발급한 유효한 면허증을 소지하고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방문객들은
캘리포니아 주 면허증을 별도로 취득하지 않고 해당 면허증의 유효기간동안
캘리포니아에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설사 법으로는 인정을 해 준다 해도 보험사가 보험을 안 들어 주어
자동차렌트가 힘들 경우 부득이 면허시험을 별도로 치루 어
면허증을 취득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의 운전 면허증은 신분증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험을 치루 어 본 당사자로서 이해가 가는 면도 많은데
첫째는 도로교통법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몇 가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1. 제일 큰 것이 긴급차량 이동에 관한 사항입니다.
911소방차의 출동은 도로 운행에 있어 최고의 우선권을 갖고 있다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긴급차량이 이동시 진행방향으로 가는
차량에게 만 차량의 통행로를 열어 주게 되어있는데 반해
캘리포니아주법은 진행방향은 물론 반대차선의
차량도 30마일(48m)전방에서 좌우로 비켜서서 정지 해야만 됩니다.
차의 바퀴가 정지 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경우 위반하면 그 당시 300달러 벌금을 명시 해 놓았습니다.
실제 911차량은 시내에서도 시속 70마일 (100km)의 속도로 달리는 것을
목격 했던 적이 있습니다.
2. 다음 중요한 게 스쿨버스인데 미국의 거의 대부분의 스쿨버스는
노란색인데 이 버스가 운행 중 정지해 있을 땐 추월하면 절대 안 됩니다..
또한 스쿨존에선 절대 서행(15~20마일)해야만 합니다.
3. 정지표지판이 있는 곳은 무조건 정지해야만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슬슬 움직이면 당장 어디에선가 숨어있는
경찰차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차량의 바퀴가 움직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4. 신호등이 없는 네 방향 교차로에서는 먼저 진입한 순서대로
시계방향 순으로 출발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가령 내 앞에 차가 한 대 서있고 왼쪽방향의 차가 오른쪽으로 출발하고 있다면
그 다음엔 맞은편의 차가, 그리고 우측에서 오는 차,
그다음엔 내 앞차(이때 내가 따라가면 절대 안 됩니다.
앞의 순서대로 계속적인 흐름이 흘러가야만 됩니다.)가 출발하고 나는 대기해야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교통의 흐름이 빠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5. 좌회전 신호등(신호등이 네 가지)이 없는 사거리(신호등삼색)에서 좌회전 시는
파랑불이 점등해 있을 때 자신의 차를 최대한 도로중앙까지 진입하여 반대편에서
차량이 안 올 때 진입하여 통행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6. 거의 모든 도로의 주정차금지구역은 표지판으로 규제하지 않고
도로 경계블록에 색깔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버스주차장은 빨간 경계블록을,
5분 이내의 정차구역은 노란색,
10분이내 짐을 부리는 차량전용구역은 초록색등을
차가 정차 할 수 있는 한 대, 또는 두 대의
길이만큼 페인트로 경계 블록에 색깔별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7. 미국에선 절대 우측차선(only right)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직진통행을 할 수가 없어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정도 상식만 있으면 이제 운전은 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 면허시험을 치러 가보겠습니다.
미국엔 차량관리청(DMV)에서 면허시험을 신청하는데
제가 접수할 땐 신청료가 25달러였습니다.
접수가 완료되면 시력 검사를 하게 되는데
바둑 판 같은 정사각형의가르키는 네모속의 숫자를
정확히 말함으로서 통과 할 수 있습니다.
시험문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의언어로 제시되며
우리나라사람은 한글로 신청하여 시험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정보가 있습니다.
미국엔 각 가정마다 전화 번호부 책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공동 전화 부스에도 전화번호 책이 비치되어 있는데
그 전화번호 책 맨 뒤에 칼라 인쇄 된 2~3매의 운전면허시험문제가 붙어있습니다.
그것만 달달 외고가면 필기시험은 합격할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은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수시로 볼 수가 있는데
25달러 신청으로 3번 볼 자격이 주어지며
이 시험은 당일에 3번 모두 응시하여 치룰 수 도 있습니다.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졌다면 2~30분 공부하여
다시 시험을 치룰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DMV안에 조그만 방이 있는데 신청서를 갖고 가면
등치 크고 정이 많을 것 같으면서도 무서워 보이는
흑인 여성에게 접수를 하고
언어 선택을 하면 시험지를 받아서 벽에 붙여놓은
가판대 같은 곳에서 서서 시험문제를 풀면 되는데
시간 제약은 없었지 싶습니다.
시험문제를 다 풀고 답안지와 시험지를 갖고 나오면
시험지 나누어 주던 그 덩치 큰 여성이 본인이 보는 앞에서
연필을 들고 뭐가 좋은지 흥얼거리며
즉석에 채점하여 당락을 판결합니다.
불합격한 사람에게는 양어깨를 으쓱하며 검지 손으로
상대방 얼굴에 원을 한번 그린 후 양손을 쫙 내밀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오라합니다.
100문제 중에 93개 이상 맞으면 합격 하는 걸로 기억 됩니다.
대신 도로표지판 문제12개는 다 맞는 조건에서입니다.
도로 표지판 외우기가 쉽진 않지만(50개정도)
전화번호 책에 있는 시험 문제가 3번 중 한번은 그대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합격하면 가면허증이 교부되고 이 면허증은 신분증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가 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에게는
미국에서 발행한 면허증을 소유하고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조수석에 앉아 있다면 운전 할 수가 있는 권한이 부여됩니다.
미국에서의 장거리 시험은 경찰관이 동석하여 채점을 하는데
우리나라사람이 주의할 것은
차선 바꿀 때나 후진할 경우 절대로 백미러를 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백미러 사용자는 100% 불합격이 됩니다.
항상 몸을 틀어 좌회전 시는 좌측창문과 후방을,
우회전시 또한 몸을 우로 완전히 틀어 우측방향과 후방을,
그리고 후진 시는
몸을 완전 뒤로 꺾고 후방주시를 잘 하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꼭 주의 할 점이 또 있습니다.
stop 표지판 앞에선 무조건 정지 하여야 합니다..
바퀴가 움직이면 불합격입니다.
마찬가지로 911등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도 바퀴가 움직이면 안됩니다.
미국의 교통순경은 무섭습니다.
우리나라사람이라면 암행단속이라고 항의할 수도 있지만
숨어서 단속을 하던 보는데서 단속하던 시민은 법을 어기면
그런 건 이유가 될 수가 없다는 게 그들의 법 집행원칙이며
시민들은 무조건 따라주는 룰 속에서 사는 것 같았습니다.
즉 법 앞엔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그들의 법의식이 부러웠었습니다.
벌써 6년이 지난 이야기라서 지금도 그때와 변함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신문을 보니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 경험담을 소개했습니다.
혹 변경 되었거나 잘못 서술 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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